'스포츠호치',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언론은 오타니의 대기록 달성 소식에 무라카미의 반응을 보도했습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6타수 3홈런 10타점 2도루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최초의 50-50 클럽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아침에 일어나 휴대폰을 열어보니 (기록이) 달성되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일본 선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선수들조차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홈런과 도루를 모두 하는 것이 어렵다는 질문에 그는 "일본과 미국은 숫자와 규칙이 다르지만 우선 부상 없이는 한 시즌을 버티기가 정말 어렵다"며 오타니가 달성하기 정말 어려운 기록을 세웠다고 강조했습니다.
무라카미는 현재 NPB를 대표하는 최고의 거포 중 한 명입니다. 2017년 드래프트 1순위로 야쿠르트에 입단해 2018년 1군에 데뷔한 무라카미는 첫 풀타임 시즌인 2019년 36홈런 96타점으로 센트럴리그 홈런 및 타점 부문 3위에 오르며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2020년 데뷔전에서 타율 0.307, 28홈런 86타점, 39홈런, 2021년 첫 100타점(112타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무라카미는 2022년 141경기에서 타율 0.318 56홈런 134타점으로 3관왕을 차지하며 센트럴리그 MVP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56홈런은 일본 선수가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홈런으로 1964년 오 사다하루의 55홈런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무라카미는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2023 세계야구기구(WBC) 일본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무라카미는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4번 타자석을 확보하며 큰 기대를 받았지만, 8강전까지 타율 0.235(17타수 4안타)의 부진을 겪으면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전에서 9회 결승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승장구했고, 미국과의 결승에서는 메릴 켈리를 상대로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일본의 종합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WBC 대회 도중 오타니의 타격 훈련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오타니가 다저스와 7억 달러에 계약하는 것을 보고 "그는 내 목표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에 더 가고 싶다. 하루빨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2023년) 31홈런을 기록했던 무라카미는 올 시즌 28홈런을 기록한 오카모토 가즈마(41홈런, 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센트럴리그 홈런왕 자리를 내주며 25홈런으로 오카모토를 따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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